재단법인 밴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일은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거주 불안정고용 노동자와 사회적경제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이자 소액대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협력파트너들과 함께 대출지원은 물론, 법률, 복지 지원을 연계하여
이들의 금융접근성을 개선하고 가게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밴드의 협력파트너로 자활수급자들을 대상으로 긴급대출 및 재무컨설팅 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해온 사회적협동조합 우리함께·전국주민협동연합회 유유미 이사장에게
사업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INTERVIEW
"사회안전망 취약한 사회서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
Q. 사회적협동조합 우리함께·전국주민협동연합회 소개를 바랍니다.
A. 전신은 자활공제협동조합연합회였어요. 자활공동체 조직들이 만든 마을금고인 셈이죠. 전국주민협동연합회가 임의단체다 보니, 법적인 테두리가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그게 ‘사회적협동조합 우리함께’에요. 현재 3개 지사가 운영되고, 지역상조회, 자활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등 39개 단체가 회원조직으로 가입되어 있어요.
Q. ‘근로빈곤층의 경제적 자립 강화를 위한 긴급대출 및 재무컨설팅 지원사업’의 협력파트너로 밴드와 함께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밴드와는 오랜 인연이 있죠.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금융분과에 참여하고 사회적금융 분야에서 함께 활동하다 보니 교류할 일이 많았어요. 밴드가 진행한 경기도 사회적경제 종사자 소액대출사업에도 사례관리 등으로 협력하면서 근로빈곤층에 대한 대출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었죠. 근로빈곤층에게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활동을 좀 더 체계화·안정화 시켜보자는데 공감해서 협력파트너로 함께 하게 되었어요.
Q. 올해 지원사업에서 우리함께의 연결을 통한 긴급대출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A. 20여명 정도 연결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자활이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자 등 일을 할 수 있는 근로빈곤층의 자립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기에 자활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어요. 신용도도 낮고, 금융접근성도 취약하죠. 사회적협동조합 우리함께·전국주민협동연합회가 자활에서 출발한 조직이다 보니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사례 관리, 심층 상담, 사후관리는 물론 복지서비스로 연결까지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해 더 좋은 성과를 낳은것 같아요.
Q. 긴급대출 대상자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었나요?
A. 자활기업 대표님이신데, 배달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났어요.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이었는데 안타까웠죠. 다쳐서 일을 할 수가 없으니 조직운영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생계도 막막한 상황이었어요. 긴급대출 대상자로 추천을 받아 다행히 현재 치료를 받고 계세요. 치료 기간 생계비도 일부 해결되고요. 대출지원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고마워 하셨어요.
사회적협동조합 우리함께·전국주민협동연합회가 긴급대출 연결과 사례관리도 하지만,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지역자활센터와 연결해 주거, 일자리 등도 함께 연결해드렸어요.
요즘은 돈이 없으면 관계도 함께 취약해지는 시대에요. 가난해서 고독사하는 시대죠. 사회안전망이 붕괴된 거라 생각해요. 이러한 사회분위기에서 이 지원사업이 이런 분들을 연결하고 묶어내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봐요.
Q. 본 사업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요?
A. 우리 같은 협력파트너들이 좀 더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연성이 있었으면 해요. 그리고 작은조직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운영비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봐요.
Q. 협력파트너로서 밴드에 바라는 점은?
A. 재단법인으로 밴드가 사회적금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역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금융을 넘어 법률, 회계, 컨설팅까지 더 체계적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지원하는 민간재단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Q. 사회적협동조합 우리함께·전국주민협동연합회 향후 계획은?
A. 단기적으로는 내년에 지역에서 자활기업으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고요. 장기적으로는 공제사업뿐 아니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해서 더 나은 지역공동체를 만드는게 기여하고 싶어요.
